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습도까지 높은 가두리식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위험이 급증해 각 지자체와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폭염특보 발효 이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집계된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땡볕 아래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 건설 현장 근로자와 택배기사, 그리고 냉방 설비가 미비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각 지자체는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 열기를 식히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한낮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물·그늘·휴식’이라는 기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작은 관심이 온열질환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백신이라고 강조한다.
타들어 가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누군가는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숨 막히는 폭염의 기세보다 더 뜨거운 것은 서로의 안전을 챙기는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다.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시원한 물 한 잔과 따뜻한 안부 한마디를 건네며 이 여름의 고비를 함께 지혜롭게 넘어서길 기대해 본다.
2026.07.22 더이룸페이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