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부 지역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일명 ‘쓰봉’)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며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마트에서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일시적인 품절 현상도 발생했다. 실제로 일부 편의점에서는 봉투 매출이 전주 대비 수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재기 현상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해 원유 기반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종량제 봉투는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되기 때문에 국제 정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는 현재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평균 약 3개월 이상의 종량제 봉투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의 지자체는 6개월 이상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활용 원료만으로도 1년 이상 생산이 가능한 수준의 물량이 확보돼 있어 단기간 공급 부족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실제 공급 부족보다는 ‘불안 심리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발생한 일시적 현상에 가깝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판매 수량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과도한 구매는 오히려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2026.04.02더이룸페이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