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 특히 한강을 따라 형성된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완화되지 않았음에도 자금이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첫째 요인으로 희소성을 꼽는다. 한강벨트는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학군·교통·생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는 구조다. 특히 고가 주택일수록 대출 규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점도 자금 쏠림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둘째는 불확실성 회피 심리다. 금리 변동성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는 핵심 입지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곽이나 중저가 지역보다 한강 인접 지역이 선택지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간에 꺾이기보다는, 정책 신호와 공급 일정이 명확해질 때까지 지역 간 양극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5.12.18 더이룸페이퍼기자